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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오리라멘 여의도 IFC

울림 소리 2018. 11. 16. 17:49

여의도 IFC에 있는 아오리라멘에 다녀왔다.

아오리라멘은 승리가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라멘가게다.

IFC에 있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가보고 싶었는데 갈 일이 없었다.

마침 혼자 IFC에서 저녁먹을 일이 있어서 드디어 가게 되었다.

 

 

평일 저녁시간인데 사람이 많다. 사진의 시간은 오후 6시 30분 정도.

줄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든다. 그리고 내 뒤에도 금방 늘어선다. 굳.

 

 

아오리라멘은 보통 여러명이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형식이 아니고 한 사람이 한 테이블에서 따로따로 먹는 형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곳은 그런 구분이 없다. 혼자 온 사람도 많지만 두명정도의 일행도 간간히 보인다. 

아오리라멘을 먹고는 싶은데 혼밥을 하기는 싫은 사람이라면 여기에 와보는 것도 좋겠네

 

아쉬운 점은 음악이 너무 둥둥거린다. 나는 이게 되게 싫다. 아마도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둥둥거리는 음악을 틀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빠른 음악을 들으면 음식을 빨리 먹게 된다. 먹는 입장에서는 음식을 먹은 느낌이 아니라 밀어넣은 느낌이다. 급 배부르고 빨리 꺼진다. 맛도 잘 못느끼고. 여러모로 별로야.

 

 

처음 가본만큼 시그니처메뉴인 아로리라멘을 시켰다. 가격은 만원.

메뉴에는 돈코츠라멘과 탄탄멘도 있었고 다른 사이드 메뉴도 있었다.

파를 썰어넣어주는데 설렁탕에 넣는 것처럼 송송 써는 방식과 위처럼 실파로 썰어주는 방식중에 고르게 되어 있었다. 나는 면이랑 같이 먹으려고 실파를 선택했다.

 

맛은, 매우 맛있었다! 다음 달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일본에 가도 이것보다 맛있는 라멘을 먹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물이 특히 좋았다. 기름이 둥둥떠있었는데도 느끼하지 않았어. 맑은 느낌이 났어. 결국 나는 국물을 거의 다 먹었다.

면을 가늘다. 고기 두점 넉넉하다. 가운데에 있는것은 죽순?버섯?같은 것인데 간이 되어있고 식감이 좋다,

 

 

그리고 매운비밀소스 라고 하는 소스도 좋았다. 

비밀이라는 다분히 마케팅적인 용어가,, 참 적절했어.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궁금해서 한번 넣어보고 싶게 만들잖아.

설명대로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매운맛이었다. 요즘 흔한 불맛과도 달랐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먹고 싶다.

여의도에서 라멘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나는 이곳을 선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