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점심으로 고구마를 먹는다, 맛이 있는데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고구마를 급하게 먹으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딱 내 모양이다. 가슴이 답답하다. 답답하다. 식도가 막히는 느낌인가? 여튼 답답하다. 그리고 숨을 쉬기가 쉽지 않다. 영원히 고통받는 것이 삶이다. 그런데 감당할 수 있는고통이었으면 좋겠다. 크게 한 방 맞았다. 이제 다시 일어날거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삶이 가끔 나를 겁나게 괴롭혀도,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지 않는 순간 끝장이다.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 왈칵 눈물을 쏟고 아무일 아닌척하고싶다. 아까 멋있는 비유가 생각났는데 기억이 안 난단 말씀이지,
헛소리
2014. 11. 15.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