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먼저, 내가 왜 블로그를 시작하는지 궁금하다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서 블로그를 만들면 좋을까?
블로그를 막상 시작해보니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서 블로그를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됐다. (공부하기 전에 문제집 비교하느라 시간을 엄청 많이 보내는 사람이랑 다를 바가 없네. 맞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그래서 어떤 플랫폼을 이용할지 한번 정리해 보기로 했다. 좋아! 좋은 소재다!
사실은 결론은 이미 당신도 알고 있다. 주소창에 티스토리가 보이시죠? 나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했다. 여러가지를 생각했는데, 사실 이것저것 고민해봐도 결국에는 그냥 맘에드는거, 끌리는 거 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사실 그렇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비교하겠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많이 쓰는 블로그니까. 워드프레스 같은 툴을 이용하면 좀 더 개인화된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블로그를 만드는 것 자체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떤 콘텐츠를 채워 넣을지에 대한 고민을 더 하고 싶었다. 게다가 코딩은 아주 낯설진 않아서 하라고 하면 하겠지만, 뭔가를 꾸밀만한 감각이 나에겐 없다. 그러므로 서비스화 되어있는 두 개의 플랫폼을 비교하는게 좋겠다.
블로그 플랫폼이 만족시켜야 하는 기능은 어떤게 있을까?
- 글을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
- 광고 같은 걸 붙여서 수익화도 하고 싶다
-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야 한다
- 자동저장!!!
1. 무엇보다도 글을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
글 쓰는데 들이는 노고도 한정되어 있는데 괜한 것에 시간을 많이 쏟고 싶지 않아! 따라서 플랫폼에서 좋은 편집기를 지원해 주는 것은 중요하다. 편집기의 기능을 초심자의 관점에서 평가해 보도록 하겠다. 편집기의 요소별로 갖추어졌으면 하는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글씨 | 폰트의 종류, 서식 지정해서 쓰기(제목, 중간제목, 본문) |
문단 | 목록 만들기, 들여쓰기 |
표 | 행/열 추가/삭제, 표/셀 붙여넣기, 셀 분할/병합, 너비맞춤 |
개체 | 링크 달기, 사진 올리기 |
그런데 이부분은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다를 것 같다. 나는 요즘 사진이나 동영상을 위주로 할 생각이 아니니까 글을 쓰는 관점에서의 편집기에 좀 더 주안점을 두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진을 예쁘게 편집해서 올리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나도 사진을 올리는 걸 비교해 보긴 했지만, 아마 심도깊게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
1.1 글씨
구분 | 네이버 | 티스토리 | 비교 |
폰트의 종류 | ![]() |
![]() |
네이버 승! 서체는 많으면 좋지. 하지만, 이렇게 놓고 보니 나는 고딕체 말고는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가끔씩 장난치고 싶을 때 궁서체같을걸 쓰는 정도이려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평가항목인 것 같다. |
사전 지정 서식 | ![]() |
![]() |
티스토리 승! 티스토리처럼 층위가 많을 필요는 없지만 네이버는 쫌 너무했다. 네이버에 층위가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제목, 소제목, 본문 이렇게. 실제로도 그정도만 쓰고 있다. |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층위를 "소제목" 하나만 허용해서 불편하다. 제목이랑 소제목을 쓸 일이 좀 있는데 말이야. 사실 하나의 게시글 안에서 층위가 너무 깊어져도 읽는 측면에서는 불편하기는 하다. 아마 그런걸 생각해서 네이버에서는 층위를 너무 많이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고 해도 글처럼 쫌 쓰려면 층위가 하나는 더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야.
1.2 문단
구분 | 네이버 | 티스토리 | 비교 |
목록 만들기 | 없다 | ![]() |
티스토리 승! 아니 어떻게 이런게 없을 수 있냐 네이버야. 네이버는 게시물 생성기라고 봐야 할 것 같고, 글을 쓸 수 있는 건 티스토리인 것 같다. |
들여쓰기 |
탭 키가 먹지 않는다 | 탭 키는 먹는다. 다만 들여쓰기가 되지는 않고 엔터치면 사라진다 |
티스토리 승! 탭 키가 먹지 않는다니 말 다했다. 티스토리도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네이버는 글을 쓰는걸 지원하려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그럴 수 있다. 모바일시대니까) |
부분템플릿? | ![]() |
없다 | 네이버 승! 문단을 편집하기 위한 도구가 마땅치 않은 대신, 템플릿의 형태를 미리 지정해두고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는건 좋은 아이디어다. 보통 사람들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올릴때가 많으니까.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전문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기능을 쓸까? |
네이버 블로그는 사용자가 글을 길게 쓰지 않았으면 하는 것 같았다. 그럴 수 있다.
1.3 표
구분 | 네이버 | 티스토리 | 비교 |
행/열 추가/삭제 | 쉽게 잘 된다. 단, 열 추가시 전체 열 너비 균등 분배 |
쉽게 잘 된다. 단, 열 추가시 열의 너비가 1/2씩 분할됨 ![]() |
네이버 승! 네이버에서 열 추가시 전체 열 너비 균등분배가 되는게 좋다. 기존에 맞춰놓은 열너비가 깨지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티스토리처럼 열 추가시 열이 1/2 씩 된다면 열 너비를 어차피 다시 다 조정해야 한다. |
표/셀 붙여넣기 | 표 복붙이 되며 서식이 유지된다 여러개의 셀을 표 안에 붙여넣기도 된다 |
표 복붙은 되지만 서식이 깨진다. 여러개의 셀을 표 안에 붙여넣을 수 없고, 새 표를 만들면서 붙여넣어야 한다 |
네이버 승! 티스토리는 표 복붙 하려고 하면 맞춰놓은 열 너비가 깨지므로 표의 서식을 상속받아 이용할 수가 없다. 셀을 표 안에 붙여넣기 하는것이 안 되는 것도 치명적이다. 표를 조금 수정하기 위해 새 표를 만들어야 하므로 |
셀 분할/병합 | 셀 병합과 분할이 잘 된다![]() |
셀 병합은 잘 된다 셀 분할은 병합되었던 셀을 다시 원복시키는 기능으로만 작동한다 ![]() |
네이버 승! 네이버에서 셀 분할이라는 기능 제대로 작동해서 좋다. (사실상 티스토리의 열추가가 셀분할이잖아) |
너비/높이 맞춤 | 있다 | 없다 | 네이버 승! 티스토리 매우 불편 |
티스토리 블로그는 사용자가 표를 활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 같았다. 그럴 수 있다...?
표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매우 좋다. 괜히 회사에서 몇시간이고 엑셀을 쓰는게 아니다. 블로그에서도 간간히 표를 통해서 정보를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티스토리는 조금 실망스럽다. 네이버보다 모든 점에서 비교열위라니.
1.4 개체
구분 | 네이버 | 티스토리 | 비교 |
링크달기 | 예쁘게 잘 된다. 썸네일과 제목이 세로로 배치 네이버 내부 콘텐츠 링크하기 아주 쉬움 |
예쁘게 잘 된다. 썸네일과 제목이 가로로 배치 |
네이버 승! 이긴 하지만 둘 다 괜찮다. 글감이라는 기능을 통해 네이버 내부 콘텐츠(영화, 도서, 등등)와의 연결성이 매우 뛰어나다. 똑똑한 사람들 같으니. 따로 링크를 찾아서 붙여넣기 할 필요 없이 바로 검색해서 넣으면 된다. 사진같은것도 검색해서 넣을수도 있는 점이 좋다. 간간히 사진이 있어야 읽을 맛이 나니까. 링크의 모양도 세로로 배치되는 네이버가 좀 더 좋은 것 같기는 하다. 왜냐하면 모바일 환경에서 그게 더 예쁠 것 같아서. 하지만 난 지금은 상관없다 |
사진올리기 | 여러개의 사진을 한번에 올릴 수 있다. 슬라이드나 콜라주 형식도 가능하다 | 한번에 하나의 사진만을 올릴 수 있다. 여러개의 사진은 슬라이드쇼로 올릴 수 있다. | 네이버 승! 이긴 하지만 링크달기와 비슷하게 둘 다 괜찮아서 만족한다. |
나는 글 위주로 보기때문에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네이버가 좀 더 잘 하는 느낌?
2. 광고 같은 것도 붙이는 게 가능했으면 좋겠다.
물론 당장 광고를 달고, 수익목적의 블로그를 할 생각은 아니다. 그렇지만, 뭔가 잘되면 광고도 좀 달고 동전도 좀 만지면 좋잖아. 기대를 당연히 해 볼 수 있겠지.
네이버는 보통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붙인다고 하는데, 다른 건 또 뭐가 있을까?
네이버 애드포스트 |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달기 아주 편함. 배치에 대한 고민 필요없음 |
구글 애드센스 | 티스토리 블로그에 달 수 있음. 애드센스를 달기위한 별도의 심사가 필요함 |
카카오 애드핏 | 티스토리에 달기가 편한 편임. 아직 초기라서 편의성이 떨어질 수 있음 |
광고를 다는게 주 목적은 아니니까 깊게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방법도 가능 할 것 같다.
3.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야 한다는 거다.
C드라이브에 폴더를 만들어서 글을 쓰는게 아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글을 쓰고자 함이니, 이왕이면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플랫폼에 글을 올리는게 좋겠지. 그리고 또역시 이왕이면 내가 열리고자 하는 주제와 비슷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이면 더 좋을 거야.
네이버 블로그는 뭔가 생활정보가 더 많이 올라오는 것 같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좀 더 개인적이거나 전문적인 글들이 더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
4. 무엇보다도 자동저장 기능이 있어야 한다.
왜 중요한지 말할 필요가 있을까? 자동저장 기능이 없다면 순식간에 의욕을 상실할 수가 있다. 나의 의욕은 나의 시간만큼이나 한정되고 희소한 자원이다. 당연히 자동저장 기능이 있고 잘 기능하는 플랫폼에게 절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줄 수밖에.
이 부분은 근데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어느정도 자동저장을 해주고, 다만 신뢰하기는 좀 어려운 정도의...
결론
결론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기로 했다. 표와 관련된 부분이 많이 아쉽지만, 글을 쓰기에는 티스토리가 더 나은 플랫폼인 것 같다. 요즘의 추세와는 잘 맞지 않지만. 내가 하고 싶은 목적을 달성하는게 남들ㅇ르 따라하는 것 보다 중요하다.
근데 지금 와서 보니 이 편집기의 WYSISYG이 좀 제대로 안 되네, 편집기에서 설정했던 줄간격같은게 실제로 보면 좀 틀어진다. 아아아... 이제와서 네이버 블로그로 갈아타는것도 귀찮은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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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만들기 말고 새로운 주제 시작하기!
- 언제까지? 이번 주말 2021.08.31!